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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곳 :)

청담에서 느끼는 홍콩의 향기 : 덕후선생 (쯔란갈비)

by Attirami 2021.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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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에서 느끼는 홍콩의 향기 : 덕후선생

 

 

 

 

홍콩을 다녀오기 전까지는 

향신료의 향이라 하면 쌀국수에 들어가는 고수도 잘 먹지 않았다.

씹으면 찌잉~ 하면서 화장품을 먹은 것 같았음 ㅋㅋㅋ

 

홍콩여행과 대만여행을 하면서 딤섬 우육면 취두부와 같은 아주 강렬한 향을 경험 한 후,

한국의 웬만한 향신료는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하하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야 ~

여행도 음식도 경험하는 스펙트럼이 넓어질수록 소화하는 범위도 넓어지나보다.

 

이 날은 아주 맘먹고 덕후선생 고고!! 우리는 가까운 청담점으로 방문했다.

들어가자마자 붉은 네온사인과 베이징덕이 보였고,

오픈키친이라 바 테이블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그대로 보이는 구조였다.

친구랑 바 자리에 앉아서 눈이 즐거웠다 ㅎㅎㅎ

 

 

 

 

첫번째로 나온 요리는 백산육

돼지고기 수육과 오이를 생강과 고수를 얹어서 돌돌말아 마늘소스에 찍어먹었다.

나는 오이를 안좋아하는데 오이특유의 비린향을 싫어한다.

(오이△, 수박하얀부분X, 메론하얀부분X, 참외X)

 

오이만 먹으라고 하면 안먹지만,

비린맛이 양념에 커버되는 오이소박이무침, 냉면에 올려진 오이고명은 먹는다 ^^;

백산육은 생강에 고수에 마늘소스 만으로 이미 커버 ㅋㅋㅋㅋㅋ

다 센케인데 합이 아주 좋다.

 

 

 

내가 추천할 덕후선생 메뉴 쯔란갈비

진짜 강추다....! 

갈빗대 통으로 나와서 가위로 해체해 먹으면 된다..

지금도 쯔란갈비 먹고싶어서 들썩들썩! 당장 먹고싶다 ㅠㅠ ㅋㅋㅋ

 

내가 사랑하는 이베리코!!

튀긴 이베리코 갈비살에 마늘이랑 쯔란이란 향신료를 같이 볶아서

약간 토핑처럼 범벅해서 나온다. 쯔란과 갈비의 조화가 진짜 압권이다.

진짜 갈비를 해체해주는 친구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음 ㅋㅋㅋ

이거 안드셔보신 분은 꼭 한 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꼭 드셔보세요!

 

 

 

 

사실 고량주도 곁들여서 마셨는데 고량주는 잘 몰라서...

이름도 잘 모르겠다 ^^;

마지막에 사진을 첨부해두었으니, 고량주 잘 아시는 분은 금방 알아보실 것 같다.

 

 

 

 

내가 추천할 덕후선생 메뉴 유발면

매워보이는데, 전혀 맵지않다. (매운거 잘 못먹음)

어떤게 들어갔는지는 모르겠으나, 진짜 맛있다.

그리고 면이 넓적해서 식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쫀듹!하다. (넓은면 원래도 좋아함)

 

베이징 덕도 주문했지만 사실 베이징덕 메뉴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개인적으로 고기는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여야 한다고 생각함ㅋㅋㅋ

비계의 비중이 너무 낮으면 고기의 풍부한 맛이 덜한 느낌이다.

 

 

 

 

산라분과 사천식 바지락볶음도 클리어했다.

유발면 뒤에 먹은 위 두 메뉴는 술안주용으로 주문했다.

산라분에는 당면이 들어있고 매콤한 편이었고,

술이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바지락이 상콤 달달하게 느껴졌다 ㅋㅋㅋ

 

술이 아주 술술 들어갔다. 

향긋하고 달다구리한 고량주와 귀여운 밤술단지!

마지막엔 코코넛으로 입가심을 했다.

아직도 쯔란갈비 맛을 잊을수가 없음! 

빨리 다시 날잡아서 덕후선생에서 뭉쳐야지!!

 

 

 

 

주차도 발렛가능하다.

술을 저렇게 마셨는데도 음식이 잘받아서 별로 취하지도 않고 기분좋게 집에 왔다.

소맥 몇잔이면 벌써 알딸딸~ 한 나로서는 도수높은 고량주가 잘받아서 신기했다.

향신료랑 아직 데면데면한 친구들은 

쯔란갈비랑 유발면 먼저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덕후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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