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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곳 :)

안동 여행 : 핑크빛 병산서원 + 부용대

by Attirami 2021.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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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여행 : 핑크빛 병산서원 + 부용대

복례문

안동에서의 두번째날에는
병산서원을 방문했다.
이 날은 구름이많고
먹구름도 끼어있는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핑크빛 배롱나무 덕분에
화사한 병산서원으로
기억하고 있다 :)

병산서원 가는 길은
비포장 도로여서 조금 불편했다.
구불구불하기도 하고
길이 넓지않아서인데,
지금쯤이면 포장을 했을수도 있다.
안내하시는 분께서 들어오는
도로를 정비예정이라고 하셨다.
가시는길에 속도를 줄여서
천천히 들어가시면 문제없음!


서원의 전통적인 양식과
서원 곳곳에 심어져 꽃을 피운
핑크빛 배롱나무의 조화가
너무나 멋드러졌다.
어쩜 핑크색도 이렇게 고운지
한복이 있다면 갈아입고와서
찍고싶을 정도였다 ㅎㅎㅎ

만대루

병산서원의 입구인 복례문을 지나가면
7칸으로 나누어진 만대로가 보인다.
지금은 지어진지 오래되어
올라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만대루에 올라가서
정면에 있는 산을보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조상들은 자연과 어울리는 위치를
이렇게나 알맞게 고르셨을까
만대루 뒤에서 바라봐도
자연과 하나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7개의 칸마다 의미가 있는데
직접 가셔서 들으시길 추천한다!
강력추천!!!


만대루 뒤로는 정면에 입교당
양 옆에 동재 서재가 위치한다.
이 구조는 모든 서원이 동일하다.
입교당은 교육을 하는 곳으로
우리는 전혀 모르고 갔으나 ^^;;;
이곳에서 프로그램이 있었다.
정말 운이좋게 입교당에 다다른 시간에
설명을 해주시는 타이밍이라
합류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입교당의 마루에 앉아서
서당 학생들처럼 강의를 들었다.
이날 강의해주신 분은
임진왜란의 징비록을 기록한
역사적인 류성룡 선생의 후손이라고
본인을 소개하셨다.
선비 복장을 하고 계셔서 그런지
어르신께서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

아이들도 많았는데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집중도 잘하고 ㅎㅎㅎ
국사공부한 부분에서 나와서
신났는지 질문에 대답도 아주 잘했다.
우리가족도 너무 재미있었다.
사진도 얼마나 잘찍어주시는지
입교당을 배경으로한
멋드러진 가족사진도 얻어왔다.


날씨가 조금만 더 화창했다면
더 화사하게 나왔을 배롱나무
직접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작년에 딱 이맘때!
9월 중순에 다녀왔으니,
아마 9월 말에 간다하면
배롱꽃이 더 만개할 듯 싶다ㅎㅎ


강의를 들으실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에서 알아보고
가시는 것을 추천!
그냥 가셔도 둘러보시는데는
전혀 문제없지만,
역사적인 공간을 둘러볼때에는
알고보는것과 모르고 보는것에는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는 점!


병산서원을 떠나면서
우리는 부용대를 오르기로 했다.
사실 아버지 고향이 안동이라
하회마을은 어렸을 때 부터
여러번 가서 부용대에 올라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보기로 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던 해에
하회마을을 정비한 모습을 보았는데
그 때에도 정말 깨끗하고 잘 정비된
하회마을이라 놀라웠던 기억이 난다.


지금의 안동은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옛스러움을 현대화하여
마치 서원과 같은 건물양식이
편안하지만 고풍스럽게 지어졌다.
경북도청 소재지가 안동으로 오면서
안동이 엄청나게 발전하는 것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청도 방문했는데,
안동 번외편으로 경북도청을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해야겠다.


부용대에 오르기 전에
입구에 있는 부용카페^^
우리는 먼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들르기로 했다.
나도 어쩔수 없는
한국인인가보다 ㅋㅋㅋ
왜이렇게 정감가고 편한거여
친근하고 맴이 편했다.
식혜부터 커피까지 다 있으니
내려와서 시원하게 마실생각하고
부용대 고고!


부용대 올라가는 길은
운동화를 추천한다!
가파르진 않지만
아주아주 쉬운 오름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름에 데인적이 있는분은
더더욱 겁먹지 않아도 된다.

제주에서 지미봉에 올랐다가
지릴뻔했던 1인으로서 ㅋㅋㅋ
부용대는 뒷산 산책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지미봉 생각하면 아직도 덜덜...


부용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안동의 하회마을이다.
정말 그림같은 장면이다.
사진에서는 먼 것 같지만
직접 눈으로 바라보면
안에서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까지
아주 세세하게 잘 보인다.

우리가 올라간 시간은
저녁시간대가 가까워져서
조금 어둑해졌는데,
밝을 때 가면 더 장관일 것 같다.
특히나 날씨좋은날에 가시길 :)
정상에는 도토리가 엄청많았다.
다람쥐도 많다는 거겠지? ㅎㅎㅎ


내려와서 부용카페를 들러
미숫가루와 에이드를 한잔씩 하고
새끼고양이를 구경하며 쉬었다.
솜털같이 작고 귀여워...
5마리정도 있었는데,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 같았다.
어쩜 야옹야옹하던지
새끼동물들은 너무예뻐서
눈을 뗄수 없어 ㅎㅎㅎ


자리는 좌식으로 되어있는데
밖에는 그냥 파라솔로 앉을 수 있고
나름 룸이다 ㅋㅋㅋㅋㅋ
좌식 룸으로 되어있는 곳에서
음료를 마시고 가도 된다 :)

병산서원+부용대 코스라면
가족들과 함께 안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가 완성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더더욱 추천!
잠시동안이었지만
산소만 들렀던 시골 안동에서
고풍스럽고 역사깊은
깨끗하고 세련된 안동으로
새로운 추억이 생겼다♡

안동 병산서원

주소 ✔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길 386
시간 ✔ 매일 09:00-18:00 하절기
매일 09:00-17:00 동절기
참고 ✔ http://www.byeongsan.net/

병산서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 세계유산 지정, 屛山書院

www.byeong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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